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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오늘도 그렇게

by 자광 2008. 11. 29.
아침부터 내리든 비는 결국에는 그치면서 서서히 해가 저물어 벌써

어둠이 온 세상에 가득하답니다.
지금까지 매일 그렇게 해가 지고 또 떠오름을 반복하였지만
저녁이면 늘 아쉬움에
무언가 허전함을 느낌니다.
안타깝께도 오늘은 얼마나 많은 구업을 지었을까
또 인욕하지 못했을까 행여 내가 다른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하지는 않았을까.
그렇게 수많은 안타까움을 함께 해는 지고 저멀리 산너머로 사라져 갑니다
하지만 그해는 반드시 내일이면 다시 떠오른답니다
다시 기회가 주어 지지요
그렇게 아침이면 오늘도 인욕해야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지
하지만 마음뿐 언제나 그중 절반은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되어 버린답니다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불현듯이 툭터져 나오는 삶에 넋두리들 조차도
어느땐 나도 모르는 또다른 나입니다.
다 버린듯하여 이젠 정말 텅빈 무심의 세상 처럼 평화로우리라 하다보면
그것은 언제나 착각이랍니다.
나만의 착각이었답니다.
하지만 노력하며 살려고 합니다.
주어진 지금에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오늘 비가 내리고 해가 지고 하였지만
그해는 결코 진적이 없이 언제나 그자리 였음을
우리는 안답니다
그러듯이 저 또한 언제나 오늘이기에
기회는 언제나 주어 진답니다
바로 지금요 지금 저는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오늘도..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