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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지금에 머문다

by 자광 2009. 3. 5.
오늘은 햇살도 따뜻하고 마음도 밝다. 무언가에 막힌 듯 하던 것들이 하나하나 정리 되어 가는 느낌이다. 오늘은 오늘일 뿐인데 아침의 느낌에 따라 하루가 다르게 느껴진다. 왜 그럴까?
 
언제나 눈을 떠는 그 순간 나는 시작되기 때문이 리라, 다가온 현재가 나의 전부 이기 때문에 아마도 늘 눈을 뜬 순간의 느낌으로 하루를 지내나 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난 아침에 웃으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되면 웬 종일이 즐겁다. 어차피 순간순간 윤회하며 변화 하는 삶인 것이기에 굳이 화내고 미워하고 감정을 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오늘 그렇게 웃을 수 있고 순간순간 행복하다면 그 순간순간의 바로 나의 일생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러듯 아침에 찬란히 떠오르는 태양은 그저 어떠한 차별도 없이 묵묵히 햇살을 준다.

하지만 그늘이 있다. 그것은 태양의 잘못이 아니다. 그런다고 그늘이 있는 자의 잘못도 아니다. 다만 지금 잠시 그늘 일뿐이다. 그것은 영원하지 않다. 변화 한다.아프고 쓰라리고 고통스럽지만 또 아픔이 있기에 괘락이 있고 쓰라리기에 아묾이 있다.
 
오늘 아침은 오늘 아침일 뿐이다. 그저 오늘 웃음으로 나는 행복하다. 작은 미소 지을 수 있는 지금 내가 행복하다
아무른 생각도 할 필요 없다. 지금 주어진 상황에 충실해야 한다. 현재에 나를 잘 알아 그 현재에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이어짐이 바로 윤회함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영원이다. 삶을 주장하기에 죽음이 존재 하는 것이다. 그러니 삶도 죽음도  분별임을 안다면 지금 현재 그렇게 존재할 뿐이다. 지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