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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체육대회

by 자광 2009. 3. 5.

아침에 서두른다. 오늘 오랜만이 공식행사다. 통도사 운동장이라는데 어딘지도 모른다. 대한불교조계종 부산경남포교사단 체육대회라는데 나는 오랜만에 참석한다.

그동안 난 무엇을 하였는지.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강의 한답시고 다녔다. 부족한 알음알음으로 부처님 법을 전달하려 한다. 가당찮은 일이다. 내가 어떻게 부처님 법을 제대로 이해 할 수 있을까.

오랜만에 보는 동료 포교사님들은 여전하시다. 난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아카데미도 졸업하였다는데
난 등록만 해놓고 학비만 내고 중단하였다. 마음이 아프다 배우고 싶었는데

대학원강의라. 더욱 배울 것이 많았는데 이젠  서울 대학원에 등록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공도차고 하늘도 보고 산도 오르고 비는 올 것 같았는데 오전 내 구름만 오락가락하다.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천태산으로 해서 일부러 국도로 돌아 왔다. 지금 내리는 저 비는 며칠간 내릴 것이란다. 비…….내리는 저녁에 난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