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我)/빛 바랜 일기

어딘가에 쓰임

by 자광 2009. 3. 14.
며칠째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 일명 백수인데 말이다.  오늘은 진해를 다녀왔다. 도원스님부탁으로 앞으로 매주 한번은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어젠 밀양을 다녀오고 내일도 밀양을 간다.

일요일은 해인사를 가야하고 무엇이 이 몸을 이리도 바쁘게 하는지 참 모르겠다. 하긴 아직 쓸 만하다는 이야기이니
나쁠 건 없다 필요 없음보다는 필요 있음이 살아 있음에 의미가 더 있을 것이다.
 
누군가 말한다. 돈이나 되느냐고 그건 모른다. 하여간 그렇게 살아왔다. 필요에 의해 부르면 달려가고 또 돌아옴의 반복이었다. 많은 약속들을 제대로 지키지도 못한다. 다 들어 주고 싶지만 내가 부족하다.

그런데도 백수는 여전히 백수인가 보다. 오늘은 햇살이 제법 좋다. 큰형님 댁으로 제사를 지내러 가야 한다. 운전을 하고 그렇게 내 작은 차를 몰고 가야한다. 부처님. 더 이상 의심하지 않음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