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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푹 자고싶다

by 자광 2009. 3. 19.
푹 자고 싶다
요즈음의 나 왜 이른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일어난다.
견디어야지.
평소와 같이 일어나고'또
출근을 한다.
웬 종일 무얼 하는지 모르지만
바쁘다.
저녁에는 갑자기 배가 아프다
구역질이 난다
속이 거북하다
왜 이래야 하는지.
슬프다.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을
이렇게 집착한다.
집착하는 만큼 괴롭다.
내 몸에 대한 욕심의 크기만큼
괴로움도 크다
아서라, 말아라.
괴로울 것도 없더라.
괴로워해야 할 내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아서라, 관두라
벗어나려 하지 마라
벗어날 것도 벗어나야 할 것도
어디에도 없더라.
2003/03/05 23:4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