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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인연

by 자광 2009. 3. 19.
흐린 날 하늘엔 먹구름 가득하다
그 위에 하늘은 푸르기만 한데
한 번도 푸름을 잃은 적이 없는데
우리는 어리석어 구름보고 구름 있다 한다.
잠시 인연되어 보인 구름
그것이 영원인 양 이야기 한다
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세상
볼 수 있는 세상
볼 수 없는 세상
볼 수 있음도 허상이요
볼 수 없음은 허깨비다
그 안에 나 또한 인연되어 머무는 것
구름 바람에 흩어진다.
사라졌다 할 수 있나.
모였다 흩어짐이 진리 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