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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피곤

by 자광 2009. 3. 21.

피곤하다 하루 종일 운전을 한다는 것이 보통 피곤한 것이 아니다. 삼천포로 가서 사람을 태우고 진주로 가서 다시금 사천으로 간다. 그리고 다시 삼천포로 가서 사람을 내려주고 마산으로 돌아온다.

피곤하다. 하루하루 종일 걸리는 것이 오늘이다. 하지만 이렇게 오늘도 정리가 된다. 오늘 함께 수고한 사람에게
꽃을 바치고 싶다. 힘들 것인데. 얼굴 가득 피곤을 묻히고서도 나를 위해 웃어 준다.

나 또한 그를 위해 웃고 싶다. 조금은 피곤하고 힘들어도 오늘은 웃고 싶다. 그가 상처받는 게 싫다. 내가 나무그늘이 되어 쉬게 하고 싶지만. 힘들다. 조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