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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정리를 해야 하는데

by 자광 2009. 3. 25.

몸이 많이 피곤하다. 어제오늘 무얼 하는지 모르지만 바쁘다. 홈페이지 제작을 부탁받고는 서두른다. 마음이 무척
편하지 않음은 왜일까. 이젠 무선설치도 끝나 노트북도. 인터넷이 가능하고 포토마스타도 설치하여 사진도 마음대로 뽑을 수 있다.그런데도 왜 마음이 편치 않는 걸까. 이렇게 혼란된 마음은 처음이다.
 
오늘은 진해 대광사에서 산사 음악회를 한다. 참석하라는 당부는 받았지만 마음이 무겁다. 이성원씨가 출연하여 노래를 한단다. 잘 알고 있는 분이다 서울에서 가수활동을 하다가 지역으로 내려오신 분이다. 실력도 있고 노래도 잘한다. 통기타를 치면서 늘 노래를 한다. 결국은 가야지.

이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정리가 문제다. 마음껏 사워 할 수 있어 좋은데. 정리가 문제다. 애들은 도무지 치울 생각이 없는지 그냥 펼쳐 놓는다. 아빠로서 한마디 하고 싶지만 그러면 잔소리가 될까 망설인다.

하지만 난 믿는다. 아이들은 그렇게 크는 거라고. 나도 예전에 아마도 그렇게 자랐을 테니 지금 아이들도 그들 나름의 규칙은 있을 것이다. 피곤하다 허리가 아프다. 요즈음내 마음은 나도 모르겠다.마음도 없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