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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장대 비가 온다

by 자광 2009. 3. 25.
이젠 장맛비가 온다. 장대 같은 비가 온다. 아침부터 그칠 듯 그칠 듯 비는 온다.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는다. 참 많은 것을 겪는다. 세상을 살면서 남들보다 더 다양한 경험을 한다.

누가 그런다. 일생에 한번 겪기도 힘들 일들을 너무 자주 겪는다고. 그렇게 말하니 그렇다. 나에게 일어난 일들이 너무 다양하다. 그러니 누구와 이야기를 해봐도 이야기가 통한다. 그것이 마치 내일인 것처럼 이야기가 되니 어쩔 땐 상대방이 착각을 한다.

내가 무언가를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하지만 난 모른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 할뿐이다. 어릴 적에 수없이 많이 본 책들이 바로 나의 이야기 밑천이고 살면서 겪은 수많은 일들이 바로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재산인 것 같다.

난 차별하지 않으려 한다. 세상 사람들 누구나 공평하게 대하고 싶다. 그런 대도 가끔은 내가 보는 것은 극히 껍데기에 지나지 않음을 느낀다. 겨우 내가 이정도 구나하고 상대방의 허름함에 난 상대방의 전체를 그렇게 봐버린다.
 
분명 그 모습이 다가 아닐 진대도 이미 난 결정을 해버린다. 그것이 바로 나라는 사실이 더욱 화가 난다.그러지 말자.하면서 말이다. 비가 온다…….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