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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이야기/도시안에서

삶 이란 그렇다.

by 자광 2008. 12. 1.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도 겨울은 분명하게 왔다.
마냥 따뜻할것만 같았는데 어김없이 찬바람이
불어 온다 그렇게 가을은 떠나가고

겨울은 행잎을 노오랗게 물들이며
나의 어깨를 웅크리게 한다.
저 가슴안에서 찬바람이 일어난다
사람들의 종종걸음이 슬프다.


이란 그렇다.
하나둘 제 잎사귀 다 내 주고도
그 추운 모진 바람을 맨몸으로 견디고도
또 다시 봄이면 가슴에서 연한잎을 튀운다.

이란 그렇다.
그렇게 놓고 살아야 하는것이다.
움켜지고 놓지 않으려는 어리석은 사람들에게도
어김없기 겨울은 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