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我)/빛 바랜 일기

텅비어 있는데

by 자광 2009. 3. 25.

비가 그치고 햇살이 쨍하니 창문을 넘어 방안 가득 들어온다. 너무 반갑다. 물론 비도 때론 와야 하지만. 너무 많이 오는 것은 싫다. 적당히 와야 한다. 과하면 탈난다. 바람도 다행히 별문제 없이 지나간다.

하지만 세상은 참 복잡하다. 무엇 때문인지 문제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난 참 편안한데 주변을 보면 왜들 그리도 복잡하게 사는지 내가 오히려 답답하다 가능하면 벗어나려 한다.

하지만 세상은 내가 살아가야 하는 곳이기에 차마 버릴 수는 없다. 그렇지만 조금은 한가롭고 싶다. 조금은 마음을 두고 싶다. 그럴 마음도 없는데. 왜 내가 이렇게 자꾸 신경을 쓸까.

진해 대광사를 다녀왔다 홈페이지 문제다. 의외로 복잡하다. 모든 것에 안을 들여다보면 복잡하다. 내 머리를 텅 비어 있는데. 사람이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삶은 결국 뜬 구름하나 일어남일 진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