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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사랑한다면 지금 말하십시오

by 자광 2009. 4. 2.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답니다. 길가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을 보게 된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그 얼굴은 너무 행복해 보인답니다. 얼굴가득 웃음을 머금은 채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보는 사람까지도 행복해진답니다.

비는 오락가락이다가 결국에는 그치고 햇살이 구름사이 사이 잠깐씩 얼굴을 비추이지만 아직 완전하게 하늘을 드러내지는 않았답니다. 시간은 흘러 벌써 7월도 중간을 지나갑니다. 이렇게 세월은 시위를 떠나 화살처럼. 세차게 달려간답니다. 되돌릴 수도. 되돌아 올수도 없답니다.

자신의 나이를 따라 가지 마십시오. 나이가 허덕이며 따라오게 하십시오. 나이는 자신이 아 내가 나이를 먹는구나 하는 순간부터 나이를 먹게 된답니다. 오늘 순간순간. 현재에 머무를 수 있다면 나이는 이미 자신을 따라올 수 없게 된답니다.

그저 지금에 머물 수 있다면 자신의 지금을 알소만 있다면 자신이 지금 숨을 쉬고 아파하고 졸려 하고 배고파하고
오래 걸으면 발이 아픈 줄 안다면 그 순간 자신은 현존하는 것입니다 현존할 수 있다면 이미 죽음이고 삶도 오고감이 없이 현재에 머물 수 있게 된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을 약속했나요. 그럼 지금. 사랑하세요. 내일로 미루지 마십시오. 지금 당장 사랑한다고 말하십시오. 오지 않을 내일로, 나중으로 조금 뒤로 미루었다가 어쩜 영원히 그 말을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답니다. 그러니 사랑한다면 지금 말하십시오. 그리고 사랑하십시오. 느낄 수 있을 때 그 사랑을 느끼십시오. 지금 당장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