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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그림 그리고 싶다

by 자광 2009. 5. 5.
오랜만에 홈을 바꾸어 본다. 물론 틀은 그대로다
그냥 옷을 입혀본다고 할까. 요즈음 들어 뜸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주어볼까 하지만
효과가 있을까.
지성이면 감천이겠지. 미련도 없다.
하지만 이왕이면 좀 더 많은 분들이 다녀가길 바란다.
그리고 좋은 글도 올라오고 하지만 내 홈은
재미가 없는지 그렇게 많이 찾질 않는다.
예전엔 하루에 몇 백 명이 오고 갔는데
요즈음은 통…….쓸쓸한 홈이 되어 가고 있다.
하늘엔 구름이 자꾸 밀려온다.  어제 그제 지나간 태풍의
꼬리처럼 검은 구름이 꾸역꾸역 바다 저쪽에서
무학산을 넘어 육지로 간다.
간간히 비가 찻장을 때린다.
내일은 부산으로 교육을 받으려 간다.
포교원장 도영스님께서 손수 오셔서 강의를 하신단다.
이롭지 않은 교육이 어디에 있을까 많은 내일은 꼼짝 말고 참여해야 한다.
무엇을 배운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좋은 일이다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나를 자극하기 때문이다…….그림을 그리고 싶어
며칠을 끙끙거리지만 아직도 눈조차 해결되지 않는다.
도저히 눈을 그릴수가 없다. 눈만 그리면 해결될 것 같은데
관세음 보살님의 눈을 그릴수가 없다
아마도 아직 내가. 마음이 깨끗하지 못해
도무지 볼 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에 티 하나 없기 맑고 자비 가득 할 때
그 마음마저 없을 때 비로소…….내안의 보살을 깨울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