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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파란하늘이 보인다

by 자광 2009. 5. 17.
하늘이 맑다. 제법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간간히 보인다.
태풍은 그렇게 잠잠해졌나 보다
온간 걱정과 근심을 남겨둔 채
그렇게 바람은 잠잠해 졌나보나
이제 얼마 후면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겠지
노오랗고 빨간 낙엽은
생을 다하고 아스팔트 바닥위로 나동그래 지겠지
그 낙엽을 보는 나는 아마도
쓸쓸해 질 테고.
먹장구름은 점점 작아지고 파란 하늘은
군데군데 물감처럼. 눈이 시릴 정도의 푸름을
청초함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내마음속에도
가끔은 맑고 푸름이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