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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가을 감기

by 자광 2009. 5. 18.

평소 건강에는자부 하였는데
이젠 나도 나이를 먹었는지 조금의 피로에
감기를 앓는다. 갑자기 조금은 우스운 생각이 든다.
다른 이가 감기를 앓고 있으면
그것도 못 이기냐고 큰소리 쳤는데
새삼스럽게 내가 끙끙거리고 있다
콧물에 머리 지끈거림에 참기 어렵다.
아. 감기란 이런 것이구나.
그런데 내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모르고.
역시 모든 것은 자신이 겪어보아야 하는구나.
머리가 멍하다. 지독한 감기 때문에 아무것도 집중이 안 된다.
그래도 무언가를 해야 되는데
하면서도 전전 긍긍한다 요즈음의 난
새로운걸. 해보려 하니 몸이 엉망이 된다.
안하든 것을 하려니 그런가 보다.
웬 종일 마스크를 해도 그때뿐이다.
아마도 이것이 환절기 감기 인가 보다.
ㅋㅋ 내복인 것을 이것도.아플 몸도 없는데
아파하는걸 보니 역시 나는 중생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