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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배가 슬슬 아프다

by 자광 2009. 5. 21.
아침부터 속이 많이 안 좋다 부글부글 끓는다.
왜 그럴까 요즈음 들어 부쩍 속이 편하질 않다.
마음과 다르게 몸은 아픈 모양이다.
내 몸이라면서 이렇게 무방비 상태다.
그저 아프기만 한다.
부글부글 끓는다.
진해 선일 포교사님을 만나 달마도를 건네받는다.
애써 그린 그림을 너무 쉽게 받아 오는 것 같아
많이 미안하다.
대광사 는 불사현장이 생각보다 방대 하다.
대각포교사님은 공사 현장을 부지런히 다닌다.
자경 스님부탁도 듣고 온다.
내가 어딘가 쓰임새가 있다는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 이다.
그렇게 하루해가 저문다.
손님도 뜸하다
하지만 행복하다.
내 작은 사랑살이가 정겹다.
오손 도손 작지만 정겹게 꾸려 가리다.
그래도 소문 듣고 한분, 한분 발걸음을 한다.
고맙다.
열심히 해야지.
앞으로도 그렇게 늘 만족하며 살아야지 한다.
어제 사천 수덕사 도원 스님의 부탁도 들어 주어야 하는데
내가 왜 이렇게 책임감이 없어 졌는지
마음과 몸이 따로 논다.
언젠간 해야 할 일인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