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잠시쉬자/그리움

봄 화분

by 자광 2009. 6. 19.
화사한 봄이 담긴 화분을 샀다
비닐하우스를 떠난 가여운 화분을
나는 차디찬 공기에 놓아 둔다.

사람들은 한마디씩 한다
야 이쁘다..
이쁘기 때문에 저렇게 차디찬 한데서
남의 눈요기가 되나 보다.

봄인걸 잊은듯 차가운 바람
그래도 꽃잎은 자그마한 떨림을 감춘체
화사한 꽃잎을 주저없이 피운다.

봄내음 처럼 향기는
슬그머니..
내 입가에 미소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