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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아 아버지

by 자광 2009. 6. 30.
토악질을 하듯이
왝 왝 내안에든
울분을 뱉어 내려 한다.

세상에 대한 어떤
분노처럼
그렇게
나는
허공을 향해 주먹질을 한다.

길가에 힘없이 주저앉은 노인네의
꼬질꼬질한 몰골에서
무언가가 치밀어 오른다.

나의 무능이
나의 가난이

사람살이 다같을진데

자꾸
무언가가 눈가를
적시게 한다.

아...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