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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비가온다

by 자광 2009. 6. 30.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진종일 비가 온다.
어제도 그제도
비가 내린다.

세상
가득 비가 내린다

비가 온다
비가 온다
내안의 슬픔이 비가되어 온다.

언제나 피곤한채로
살아가면서..뒤돌아 보면
저만큼..어느새 발자욱이 길게
나를 따라 온다.

힘겹게 딛고선 발에서
내뒤를 따르는 너의 애절함에
나는 간신히 일어나 걷는다

삶이란 그렇다
지치고 힘들더라도

하나가 아닌 둘이라는 사실 때문에
뒤돌아 볼지언정 포기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 디디면 그댄 그발자욱 의지 한채
내일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