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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욕심

by 자광 2009. 6. 30.
내가 가졌다고 하는것들을
하나.둘 세어본다
너무나 많은것을 소유하고 있다.
감사하다

빈몸으로 세상과 인연되어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가진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나는 늘 부족하다
안달하였다.

누구는 눈이 없고
누구는 팔이 없고
누구는 다리가 없이도 사는데

나는 사지육신 멀쩡하니.
이얼마나 부자인가.

발뻗고 잘수있는 공간이 있어 좋고
아들.딸 적당히 속좀썩이며
그래도 아버지라 불러주니 고맙고.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얘기 할수 있으니
이얼마나 많은 행복을 가졌는가.

못가진것 보다
가진것이 더많은나.
그래서 가진만큼 고민도 많은것을
나는 자꾸 가지려고만 한다.

이제라도.
원래의 빈모습으로
돌아가는 노력을 해야만 할것같은데.

책이며 노트북이며.자동차며.
카메라며 셀수없이 많은것을 가진나
그래도 자꾸만 가지려하니.

그 마음 비우려
또 한가지 욕심을 가지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