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1 아픈 이놈은 누굴까? 팔이 아프다. 물론 그동안 쭉 아파왔던 팔이지만 오늘은 그 아픔이 더해 결국 한의원을 찾았다. 견딜 만큼 견디어 왔는데 결국은 아픔하나 이기지 못하고 병원 신세를 진다. 침을 맞는다. 순간 손끝으로 짜릿한 전기가 통한다. 신기하다. 인체란 이렇게 서로 연결되어 있구나 싶다. 내 몸이라면서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육신이다. 마음대로 태어나지도 못하고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다. 또 마음대로 아프고 나을 수도 없다. 그런데도 내 몸이라고 한다. 우습다. 무엇을 내 몸이라고 생각하는지. 어디를 내 것이라 생각하는지 어느 곳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손가락 아니다. 이 또한 잠시 내 것이라고 착각 하는 것일 뿐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 아니다... 2010.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