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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6

먹는다는것 뭘 먹을지 매 끼니마다 걱정이다. 먹고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난 살기위해 먹는다.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도 없고 별로 먹고싶은 음식도 없다. 그냥 주어지면 주어진대로 감사히 먹는다. 음식이란 살아있는동안의 육신을 유지하기위한 수단이다. 맛은 욕심이다. 더 더 더 맛있는 음식에 욕심을 부리게 되고 그 욕심에 집착 하게 되고 이루지 못한 집착은 고통이 된다. 맛있는 음식이 욕심으로 욕심이 집착으로 집착이 고통으로 아 오늘은 또 뭘 먹지? 2017. 11. 18.
우리동네 우리동네는 그래도 아직 예전모습들이 많이 남아 있다. 골목 골목 걷다보면 담장이 정겨운 집 부터 지붕이 예쁜집 비록 오래된 집이지만 마당이 예쁜집 그 보다 더 좋은점은 골목 중간 중간에 텃밭이 있어 배추가, 고추가, 무우가 자라고 있다는것이다. 나무가 자라고 심지어 대나무 밭도 있다. 그런데 골목 골목은 예전 그대로 같은 사람냄새 나는 정겨움은 덜하다. 멀리보이는 아파트며 빌딩들을 보면 여기도 결국 도시의 한가운데 일 뿐 훈훈한 인심 나누며 오손도손 정겨운 세상은 꿈..... 답답다. 2017. 11. 10.
저기에 내가산다 골목길 저 불빛아래 내가 살고 네가 산다. 서로의 온기 나누며 서로의 어께에 기대어 옹기종기 산다. 삶이란 잡은 손 부비며 이어 가는 것이다. 서로 기댈 어께 내어주는 것이다. 차가운 가슴 안아 따뜻한 온기 나누는 것이다. 골목안 여기저기 힘들고 지치고 고단한 삶의 흔적 골목안 한귀퉁이 에서 졸고있는 가로등 삶은 그렇게 시시때때 찰라 찰라 이어지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삶은 연기이며 윤회 인것이다.. 2014. 10. 8.
골목길 내가 항상 걸어 들어가고 걸어 나오는 골목길 그 끝에 내가 산다. 좁다란 골목을 길게 들어가면 언제나 우리 개가 먼저 알아보고 꼬리를 흔들며 나온다. 비가 오면 저곳으로 물이 고이고 또 그 고인 물을 밝으며 나는 아침과 저녁을 맞이한다. 오가는 길 그 길은 변함없는데 언제나 내 마음만 변한다. 때론 슬퍼 보이고 또 때론 활기차 보이기도 하는 골목은 언제나 내 마음처럼 그렇게 변화한다. 그리고 그 골목길 사이로 좁다란 하늘이 보이고 또 전선들이 무수하게 많은 촉수를 좌우로 뻗으며 보인다. 그 곳에 내가 산다. 매일 매일 그곳을 오가며 내가 숨 쉬고 살아간다. 푸른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다면 옛적 꿈은 그저 꿈으로 간직한 채 이렇게 콘크리트 바닥을 디디며 살고 있다. 그것이 가끔은 나를 슬프게 한다. 내가 .. 2011. 2. 12.
밤 골목안 2010.7.17 비그치고 난 뒤 저녁 시장골목길이 시원하다. 나도 그 골목안 평상위에 자리를 잡고 잠시 쉬어 본다. 2010. 7. 17.
우회전 & 진입금지 복잡한 삶의 길에서 삶의 방향을 전환해야 할 땐 언제쯤 일까? 오직한 방향만 보고 한 길로만 가다가 어느날 갑자기 내가 선택의 기로가 찾아 온다면. 나는 어떡해야 할지...., 어떠한 방향 설정도 없는것이 삶의 길인데...., 그렇게 길을 가다가 막다른 골목을 만나면 나는 또 어떡해 할까. 아니 들어가지 못할 길을 만나면 나는 어떤 판단을 내릴까? 2010.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