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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2

전남 곡성 이른 아침 전화벨 소리에 놀라 벌떡 일어난다. 어제 노 기자님과 함께 오늘 전남 곡성을 다녀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곳은 노 기자님의 고향이다. 어릴적의 기억들이 묻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남해고속도로를 따라 순천에서 내려 구례방향으로 길을 잡아 들어 간다. 그렇게 부지런히 섬진강을 끼고 달리자 구례구 역이 나타나고 조금 더 차를 몰고 가는데 이번에는 강변가로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는 압수라는 곳에 도착한다. 그곳에 차를 세우고 노 기자님이 친구들에게 전화를 한다. 그리곤 약속을 하고 다시 약속장소로 간다. 그리고 그림처럼 추억을 간직한 곡성역에 도착했다. 곡성역은 비교적 옛날의 역사를 잘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억에도 없는 증기 기관차가 당당하게 현역에서 아직도 증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자.. 2009. 8. 17.
내 고향 기차길 내고향은 기차길이 길게 뻗어 있는 시골마을이다 그나마 면소재지 이며 그때 당시 읍에도 서지 않던 특급열차가 서던 제법 큰 마을이었다 우리집은 그중에서 시내 한가운데 시장가에 자리하고 있다. 걸어서 역까지 약150m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데 밤이면 항상 기차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그 기찻길을 따라 조개탄이며 기타등등을 주우려 다니기도 하며 그렇게 자랐다 그 기차길은 바로 우리의 놀이터 였다. 고향하면 떠오르는 기차길 하지만 지금은 그 고향역에도 별로 가치가 다나질 않는다 물른 정기적은 기차는 다니지만 예전처럼 기차가 많이 이용되지 않다가 보니까. 역주변의 활기찬 모습은 이젠 없다. 그저 시골역이 되고 말았다. 예전엔 명절이면 그 기차역에서 누나를 기다렸다. 서울로 돈벌려 간 누나가 명절이면 손에 손에 선물을.. 2009.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