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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4

그런거다 산에 들면서 주변에 나뭇잎이든 꽃잎이든 자세히 보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자연은 경이롭다 못해 나를 겸손하게 한다. 비슷해 보여도 같은 게 하나도 없으면서 그 안에는 질서가 숨어 있고 규칙이 있어 반드시 그 규칙을 지키며 꽃 피고 지며 푸르러진다. 꽃잎 하나 같은 게 없고 나뭇잎 하나 도 같은 게 없다. 그런데도 질 때 지고 필 때 핀다. 미련 두지 않는다. 그리고 아름답다. 나뭇잎 하나도 제각각의 같은 수종은 같은 모습으로의 질서로 꽃은 꽃대로의 같은 모습으로 규칙대로 피고 지는데 어리석은 나는 세월 가고 변해가는 걸 두려워 한 거다. 이 또한 받아들이고 변하고 나고 가는 걸 두려워 한 거다. 그것을 의심했기에 두렵고 괴롭고 고통스러웠던 거다. 그냥 그런 거다. 꽃 피고 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2018. 4. 12.
목련은 왜? 목련은 왜 꽃잎을 먼저피울까. 목련은 왜 그렇게 쌀쌀한 아침에도 하얀속살을 먼저 보일까. 목련은 왜 그렇게 푸른잎은 꼭꼭 숨겼다. 꽃 다 지고나면 수줍은 잎새 피울까. 목련은 기다리다 지쳐 그리운님 보고싶어 그렇게 하얀 꽃을 먼저 피우나보다 2013.4.1작성 2017. 12. 15.
색감에 반하다 며칠 째 속이 더부룩하고 무언가가 목에 막혀 있는 기분이 든다. 가수 서용씨가 굳이 밥을 사주겠다고 하여 억지로 찾은 식당에서 이렇게 이쁜 컵을 발견했다. 꽃잎이 참 이쁘다. 빨간 꽃술에 하얀꽃잎 그리고 연두색 잎사귀까지 투박해 보여도 바로 이 그림 때문에 한결 보기가 좋다..... 2012. 3. 14.
아직 나는 지지 않았다 집을 나서려는데 화분에 아직 도 이렇게 이쁜 꽃들이 남아있다. 나 아직 시들지 않았어. 아직은 화려하게 피울수 있는 잎이 남아있다고 하는것 처럼 감추고 있던 꽃잎을 활짝 펼쳐 놓는다. 자연의 경이로움이다... 2011.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