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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2

쉴곳이 있다는 것은 어둠이 몰러 올 때 쯤이면 나는 내가 돌아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음을 행복해 한다. 비록 비좁고 허술 하지만 그래도 발 뻗고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이야기는 돌아 갈 곳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돌아 갈 곳이 없다는 사실은 참으로 외롭다. 중생은 어디론가 어둠이 오면 돌아간다. 모양이야 다르지만 동물은 동물대로 벌레는 벌레 나름의 둥지로 돌아간다. 우리네 인간도 세상에 올 때처럼 그렇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자신의 업이 다하고 인연이 다하면 또다시 인연의 연결고리를 향해 돌아간다. 원래 의 자리로 부처님은 바로 본래 그 자리에 계신분이다. 우리가 돌아가야 할 최종적인 자리 진리의 본자리 태초의 자리 공(空) 의 자리로 우리는 어쩌면 귀소 본능으로 진리의 본래모습으로 돌아가려 하는지 모른다. 나는 어.. 2011. 8. 6.
부드러운 뜻은 봄바람 같다 맑은 마음이란 흰 눈벌에 밝은 달빛이 내리는 것 같다. 숨길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는 마음은 자연이다. 마음을 자연으로 간직하면 투명해 발고 맑다. 무심(無心)하다. 무정(無情)하다……. 이런 말을 들을 청소년 시절부터 주목할수록 좋다 왜냐하면 그 말들이 인간은 하나의 우주와 같다는 사실을 터득하게 하는 까닭이다. 만물의 집을 우주라고 한다. 뜻이 옹색하면 마음의 문은 태풍처럼 불고 뜻이 부드러우면 봄바람처럼 훈훈하다. 자유롭고 만물을 만나서로 친하고 사귀며 노닐어야 뜻이 넓게 길을 잡는다. 어느 사물이든 변화 한다 그러한 변화를 항상 새삼스럽게 보고 들어 생각해보라 그러면 사람의 마음이 곧 우주이고 우주가 곧 마음인 것을 터득하게 된다. 자연은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문명에서 살수록 자연의 품안.. 2009.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