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1 나는 안다 나는 안다 얼마큼 서러운 가슴인지 정녕 정리해고 되어야 할 그들이 정리해고 법을 만들고 이 땅의 애국자 인양 거덜먹이는 세상 힘들고 초라한 모습으로 새벽을 나서 하루 낮 하루 밤을 빈 거리 달려보지만 가슴만 더욱 아프다 나는 안다 영문도 모른 채 아무른 준비 없이 거리로 내몰린 속을 처진 어께 너머로 보이는 가난살이 뼈 시리게 일 해온 노동자…….노동자여 뒤돌아보면 너무나 많은 이들이 고개 숙인 체 걷고 있다 없다는 죄로 힘없는 죄로 24시간 일하고 빈털터리 주머니인체 더욱 시린 공허만 안고 돌아 간다. 내 작은 사랑살이로 올망졸망 그리운 눈동자로 쳐다보는 아이들 눈망울에 울고 싶다. 이 악물고 내일 이라 얘기하지만 언제나 허공의 공허로운 메아리…….메아리 칼바람 몰아치는 일터에서 가위에 깨어난 놀람으로.. 2009.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