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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4

산다는거 산다는 거 生 태어나 老 나이 먹고 病 병들고 死 죽는 거다. 산다는 거 하늘에 구름 한 점 일어나. 그 구름 바람에 흩어짐이다. 산다는 거 地. 水. 火. 風 맺어진 인연 그 因緣 다해 다시 돌아감이다. 산다는 거 별거 없더라 그저 찰라 꿈이더라 그 꿈 깨어남이 깨달음 이더라 2018. 8. 6.
그런거다 산에 들면서 주변에 나뭇잎이든 꽃잎이든 자세히 보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자연은 경이롭다 못해 나를 겸손하게 한다. 비슷해 보여도 같은 게 하나도 없으면서 그 안에는 질서가 숨어 있고 규칙이 있어 반드시 그 규칙을 지키며 꽃 피고 지며 푸르러진다. 꽃잎 하나 같은 게 없고 나뭇잎 하나 도 같은 게 없다. 그런데도 질 때 지고 필 때 핀다. 미련 두지 않는다. 그리고 아름답다. 나뭇잎 하나도 제각각의 같은 수종은 같은 모습으로의 질서로 꽃은 꽃대로의 같은 모습으로 규칙대로 피고 지는데 어리석은 나는 세월 가고 변해가는 걸 두려워 한 거다. 이 또한 받아들이고 변하고 나고 가는 걸 두려워 한 거다. 그것을 의심했기에 두렵고 괴롭고 고통스러웠던 거다. 그냥 그런 거다. 꽃 피고 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2018. 4. 12.
인연에 의해 생겨난 것은 인연이 다 하면 사라진다. 바닥에 떨어진 저 꽃잎도 벌 나비 날아드는 화사함 있었다. 생겨난 것은 사라진다. 지수화풍으로 이루어진 이 몸 또한 지수화풍으로 돌아간다. 생겨나고 사라진다. 그뿐이다. 그래서 무 다. 깨달음이란 그것을 철저히 앎이다.. 가고 옴이 없기에 존재 한 적도 없었든 것을 인연에 의해 나였고 그나조차 꿈이요 허상인 것을 삶 구름처럼 생겨나 구름처럼 흩어진다. 삶 찰나의 꿈 꿈... 인 것을.. 삶 고 의 바다인 것을... 깨달음 은 생로병사에 대한 집착을 놓음이다. 집착으로 인해 욕심이 생기고 욕심으로 인해 고 가 생긴다. 고의 소멸은 열반이다. 열반은 우주 만상이 텅텅 비어 공 한 것이다. 이 글 또한 거짓부렁이기에 할 2014. 9. 24.
또 하루가 간다 또 하루가 간다.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시간은 흘러 그렇게 간다. 그 시간을 부여잡고 싶은 생각도 없다. 어느 순간 2009년이더니 또 그 2009년도 이젠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것은 순간이다. 영원한 것도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자신은 영원할 것처럼 살고 있다. 모든 것이 그 착각에서 출발한다. 분명 때가 되면 사라질 것이고 변할 것인데도 자신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엄청난 착각 때문에 세상은 고통스러운 것이다. 내가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에 욕심이 시작되는 것이다. 영원하지 않을 존재를 영원하다고 믿고 그 영원하지 않는 나를 위해 이런 저런 욕심들을 내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나라고 하는 이 것 중에 나라고 주장할 만 한 것이 없음을 알고 나면 모든 것이다 무상함.. 2009.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