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1 공덕이 없다(無功德) [사진 : 우포의 아침] 양나라 무제가 멀리서 온 달마 대사를 금릉에 초대하여 물었다. "짐은 즉위한 이래 절을 짓고 불상을 만들고 경전을 간행하고 스님을 모신 것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공덕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아무 공덕이 없습니다(無功德)" 무제의 질문은 누구나 물을 수 있는 일반적인 질문이다. 그러나 무제는 자기 기대와 어긋난 달마의 대답을 듣고 몹시 불쾌했다. 그래서 무제는 다시 물었다. "내 이토록 불법을 위해 온 힘을 다했는데도 아무 공덕이 없단 말입니까?" "공덕을 자랑하거나, 은혜를 베풀었다고 생각하거나, 칭송과 숭배받기를 기대한다면 그것은 공덕이 될 수 없습니다." 선행을 의식하고 한 선행은 참된 선행이 아니고 공덕을 의식하고 쌓은 공덕은 참공덕이 아님을 간곡히 논한 것.. 2009. 10.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