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3 오늘 아침에 조금은 이른 아침에 일터로 간다. 땀흘리며 일해야 할 곳으로 가지만 오늘은 허탕이다. 어제 비가 오는 바람에 물량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갔던 길을 되돌아 온다. 이른 아침 산비탈은 쌀랑하다 못해 춥다. 안개는 숲으로 촉촉히 내려 있고 이슬들은 발끝을 적신다. 그런 아침의 그 쏴한 느낌이 참 좋다. 그 좋음을 맛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어 그 또한 참 좋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2010. 12. 14. 장미 라제통문에서 만난 빠알간 장미의 열정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2009. 2. 12. 깨어버린 잠 새벽이 나를 깨운다. 해뜨기 전 이른 어스름에 쏴한 새벽바람 어둠 몸 부딪고 촉촉하게 이슬 모금은 풀잎들 몸 털며 고개 든다 어디서 누렁개 한 마리 어슬렁이다 후다닥 몸피하고 의미 없이 깨어버린 잠에 불게 타오르는 하늘 탓도 한다. 1994.9.15 jae seok 2009.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