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1 내안에 분노가 일면 내 안에서 분노가 일어난다. 분노가 일어나는 순간 이미 나는 지옥 안에 든다. 내 마음 안의 불이 빨갛게 타오르기 때문이다. 분노와 친구가 되면 다시 침착한 상태로 돌아오기보다는 점점 더 분노 속으로 빠져든다. 미움이 일고 나를 분노하게 하는 사람에 대한 원망과 시기, 불쾌함, 잔인한 생각들 또 그 사람에 대한 어떤 무례함과 심술궂음 등 좋은 면보다는 그 사람의 나쁜 점이 점점 부각되어 점점 더 분노 안으로 빠져들게 된다. 분노가 폭발할 듯 정점으로 치달리기만 하지 멈추기가 힘이 든다. 즉 길을 가다가 어떤 장애물에 의해 넘어져 무릎을 다쳤는데 피가 나지만 치료하기보다는 그 장애물을 설치한 사람이 누구며 왜 방치하여 나를 다치게 하였는가에 집착하여 그 상처를 자꾸 덧나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분노가 .. 2009.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