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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2

세상 참 얄궃다 졸릴 때 잠자고 배고플 때 밥 먹고 그렇게 사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려운지 언제나 피곤에 찌들어 가을 햇살에 졸음질이고 허겁지겁 쫓아다니다 끼니 때 놓치기 예사니 참 산다는 게 얄궂다. 평소 바로 가던 길도 서두로 다 보면 꼬이기도 하고 평소 꼬이던 일이 술술 풀리기도 하니 지금 안된다고 절망할 것도 없고 지금 잘된다고 마냥 좋다 할 것도 없으니 세상 참 얄궂다. 세상 참 모르겠다 2017. 10. 31.
며칠째 며칠째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TV를 보면서 울분을 토로하다. 이젠 지친다 하지만 지치더라도 기억 할 것이다. 4월15일은 반드시 바꿀 것이다. 딸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눈이 아프다며 재작년 추석 전에 딸아이는 학교에서 눈병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 다음 차례대로 식구들이 다 걸렸다. 덜컥 겁이 난다. 야단을 친다. 좀 잘하지 왜 평소에 잘 관리 안했냐고 병원은 어떡 하냐는 말에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었다. 조금은 화도 나고. 며칠째 나도 모르는 짜증을 낸다. 죄 없는 딸아이에게 마저. 전화를 끊고 미안하여 다시 전화를 하니 안 받는다. 가슴이 아프다. 이러고도 아빤가 싶다. 이것저것 많은 것들이 나를 슬프게 한다. 그렇지만 이것 또한 잠시 스치는 인연이리라. 봄은 틀림없이 오고 있다 웬 종일 블로그.. 2009.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