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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2

꿈을 꾸는 것 같다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 아침에 눈을 뜨면 내가 살아 있는 것이 분명한데 비몽사몽 내가 지금 어디에 있나 헷갈린다. 그리곤 이렇게 살아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무슨 의미일까? 그런 것들이 불분명해 진다. 분명 무언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내가 존재 할 텐데 정작 나는 그 이유를 아직도 모르고 있다. 꿈을 꾸는 것 같다. 매일 매일이 그렇게 지내고 보면 허무해지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 모른다. 이불속 따뜻함에 익숙해 질 때 쯤이면 아침이 된다. 또 깨어나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삶을 고민한다. 잘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이며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일까? 수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 오고갔지만 어디에도 그 사람들이 정말 행복했노라 말해주진 않는다. 혹자는 그런다. 늘 만족하며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 2010. 11. 23.
사랑살이 눈 부비며 부스스 일어나니 안개 자욱한 차가운 새벽 이제 다시 일터로 나가야할 시간 삽질하고 질통지고 파내려간 가난 단칸방 사랑살이 가진 것 없는 막노동 대폿잔 이지만 호호 불며 시린 끝 터져 갈라진 꿈들 벽돌 한 장 한 장에 쌓여지는 세월 모닥불 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얘기 이제다시 해지고 달떠 는 시간 그렇게 뱉어놓은 수많은 한탄소리 여울에 길게 지고 타박타박 돌아온다. 그릇 몇 개 수저두벌 내 작은 사랑살이로……. 1989.12.28 jae sok 2008.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