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2 내사 아무도 없더라 내사 아무도 없더라. 어디 태어나서 어디 잠이 들던 내사 외롭기 그지없더라. 어느 부모 자식인지 어느 누구 형제인지. 내가 여기 저기 헤맨들 누구하나 안 잡으니 설디. 설다 어디서 쉬어가리 내가 누구 오리까?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 내가 누구 오리까? 어디 잠이 든들. 누구하나 울어줄까. 죽어 시체 되면 흙 다시 되리 온데 내사 외롭기 그지없어라……. 1984년6월12일 서울자취방 2008. 11. 29. 어릴때 내 꿈은 어릴 때 내꿈은 어른이면 모든게 이루어 진다 하였는데 내가 커 어른되니 세상일이 힘들구나. 세상아 나 더러 어쩌란 말이냐 그 큰파도 넘고 넘어 쉬려 하니 어둠인데 세상은 왜이리 고달퍼고 외로우냐 따스한곳 찾아가서 편히쉬고 먹고픈데 어디메서 내몸뉘어 먹고자고 쉬어 갈까. 저 멀리 고향아 우리부모 잘있느냐 나예서 잠들지만 비단 옷감 보내오리 돈 벌어 고향간다 큰 꿈안고 나와보니 차디찬 세상인심 가난한게 한이란다. 사랑도 하고싶소 사랑도받고 싶소 누가 나에게 진실을 주리오 길가에 잠든들 시체아니 썩어리오 죽어서 시체되면 흙다시 아니되오. 1984년5월2일 2008.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