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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이번 가을에는

by 자광 2009. 6. 19.

이번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워야 겠다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는것을 배워야 겠다.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 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 하며
고통과 번민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 가슴을 소유하는 것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풋풋한 그리움을 배워야 겠다.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 줄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말 없는 사랑을 배워야 겠다.
사랑" 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 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아주고 보듬어주며..
부족함조차도 메꾸어줄 수 있는
겸손하고도 말없는 사랑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정녕 넉넉하게 비워지고 따뜻해지는
작은 가슴 하나 가득 환한 미소로
이름없는 사랑이 되어서라도
세상모든것들을 사랑하는것을 배워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