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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4

너라서 좋다 함께라서 좋다. 그 함께가 너라서 더 좋다. 2016. 9. 29.
보고싶다 비오는 가을 밤 보고싶다. 추적추척 내 그리움이 덕지덕지 젓은 낙엽처럼 나의 외로움에 들어붙어 오늘같은 밤 함께 따스한 온기 나누고 싶다. 오늘은 雨요일 비오는 날이다 깊어가는 가을밤 내리는 비에 처진 어깨가 몸서리치도록 니가 보고싶다. 으스스 한기처럼 온몸 그리움에 그냥 니가 보고싶다 2016. 9. 29.
雨요일 2 雨요일 비오는 가을밤 너와 함께라 행복하다. 2016. 9. 29.
가을밤에 갑자기 비가 억수 같이 쏟아져 내렸다. 물론 나는 사무실에 있어서 그 비를 피할 수 있었지만 마음 한편이 짠하게 서러워 졌다. 예전에 서울에서 눈이 펑펑 내리던 밤에 갈 곳이 없어 영등포를 헤매던 기억이 난다. 내가 기거하던 차가운 자치 방은 연탄 한 장을 때지 못해 꽁꽁 얼어 있었지. 그 방에서 한 달 가까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왜 그렇게 세상이 처량했는지……. 갑자기 그 때가 생각나는 것은 왜 일까? 희미한 가로등 불빛이 물가에 길게 꼬리를 드리우니까? 갑자기 목안에서 깊은 속울음이 올라온다. 참 서러운 세상……. 발아래로는 은행잎들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나 뒹구른다. 노랗게 변해버린 잎사귀처럼 식어가는 마지막 생명을 바람에 실어 이리저리 몸부림친다. 쏴아아 떼구르르…….그렇게 내 발끝을 톡치.. 201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