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흥1 일탈(逸脫)을 꿈꾸며 가끔 한번쯤 일탈하고 싶을 때가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여기서 잠시 떠나 며칠 푹 쉬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에 빠져 보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따뜻한 사랑도 좋지만 한번 쯤 낯선 일탈을 꿈꾼다. 그렇게 때론 바람이 되어 며칠만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만 싶다는 이 마음이 욕심인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모두가 그렇게 똑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다. 나도, 너도 그렇게 말이다. 하지만 난 가끔 그런 따분한 세상을 벗어나 나만의 세상을 꿈을 꾼다. 바보인가 보다. 정말 내가 바보인가 싶다. 버스를 타고 또는 내 차를 끌고 거리로 혹은 시외로 달려 보지만 아무른 감흥이 없다. 그저 멍하게 가슴에 아무른 울림이 없이 그냥 그렇게 살고 있다. 그것이 더욱 나를 못 견디게 한다. 가슴 안에 움트는 이 뜨거운.. 2009.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