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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2

태우고 싶다 태우고 싶다 활할 사르며 나를 태우고 싶다 온 세상을 태우고 싶다 더 이상의 구속도 없이 어디에도 메임 없이 자유롭고 싶다 늘 하늘 나는 꿈을 꾸며 세상 가운데로 우주가운데로 생각의 틀을 깨고 사상의 자유로움으로 무엇을 가질 것도 버릴 것도 없는 공이요 색으로 비어 있음으로 채울 수 있고 채워져 있음으로 비울 것이 있듯 원래 있음도 없었고 없음도 없었음이나 태우고 싶다 태울 것도 없다 버리고 싶다. 버릴 것도 없다. 자유롭고 싶다. 메인 적도 없다. 그 생각마저 놓아버리고 우주이고 싶다 원래 우주였다 세상이고 싶다 원래 세상인 것을……. 1996년3월16일 jae sok. 2009. 3. 19.
바보가 되어 가는 나 언제부터인가 나는 바보가 된다. 알아도 모른 척 몰라도 아는 척 그렇게 바보가 된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잘난척한다 아파도 안 아픈 척 그렇게 잘난척한다. 점점 더 바보처럼 웃고 있는 내가 어쩜 정말 바보인지. 그렇게 구속되기 싫어하였는데 결국에는 구속되어 지는 나. 원치 않음 원치 않는다고 분명히 말을 해야 하는데도 상대방의 어떤 관계 때문에 말도 못하고 질질 끌려 다닌다. 그러니 나는 바보다 정말 바보다. 세상을 살면 살수록 그저 바보가 되어 간다. 자신도 모르면서 남을 가르치려 드는 나. 자신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진리를 말한다……. 무엇이 진리인가. 부끄럽다 알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다른 이들에게는 정진하라한다 기도 하라한다 하심 하라한다. 이러니 나는 바보인가보다 점점 더. 모르는 것이 더 많아.. 2009.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