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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3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을이라고 하기 엔 겨울로 너무 다가 간 것인지 춥다…….바람은 차갑고 방안 이불 바깥 코 위의 공기는 더욱 맹렬하게 나를 이불속으로 끌어당긴다. 하지만 웬걸 잠은 달아나 버렸다. 이불을 박차고 나와 방문을 나선다. 차가운 공기가 확하고 나를 껴안는다. 차가운 물에 얼굴을 씻는다. 조금 정신이 들어온다. 산을 오를까? 아님 무얼 할까? 예전부터 생각한 것은 많이 있었는데 의욕이 생기질 않는다. 며칠 전에 겪은 황당하고 무례했던 기억 때문인지. 참 어처구니가 없다. 나는 그동안 내가 하는 일에 나름 자부심을 느꼈다. 당당하게 살면서 구차하진 않겠다고. 그런데 그 당당함이 한순간 무너지는 비참함에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다. 메이저 언론은 아니지만 언론사를 하면서 나름 사회의 일부분을 바꾸는데 일조를 한다고 .. 2009. 11. 22.
112신고 하고 겪은 황당한 일 오늘 아침 112신고를 하고는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다. 난 평소에도 무슨 일이 있으면 112 신고를 반드시 한다. 작은 일이던 큰 일이 던 신고를 할 만한 사항이면 가능하면 신고를 해 왔다. 그런데 오늘 이일을 격고 나서는 어지간하면 신고하지 않으리라 명심을 하게 되었다.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내 사무실은 빌딩의 2층이고 1층 들어오는 입구에 작은 화단이 있다. 그런데 평소 그 화단에 이런저런 쓰레기들을 많이 버려 항상 지저분하다. 그런데 오늘 따라 출근을 하는데 나무 사이로 노란 물체가 보여 자세히 보니 바로 일회용 주사기 몇 개가 버려져 있는 것이었다. 순간 그림처럼 뉴스에 나왔던 바로 마약 하는 주사기가 떠올랐고 바로 그 주사기가 분명했다. 곧바로 112로 전화를 하고 위치를 밝히고 난 2층 사무.. 2009. 11. 20.
몸이 많이 지친다 며칠 몸이 많이 피곤한지 혓바닥이 헐어 많이 아프다. 무엇때문인지 몸이 많이 지친다. 특별히 잘난것도 없는내가 견딜 수 있는것은 아마도 아무생각 없음 때문 일 것이다. 참으로 바보 같이 살아 가기 때문에 견딜 수 있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런 저런 취재 요청에 응하고 또 취재는 나가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하지만 내 마음 속 무언가는 텅비어 있다. 남들이 볼 때 돈 안되는 직업이 바로 기자인 모양이다. 누가 내게 묻는다. 밥은 먹고 사느냐고. 성급하게 대답을 못한다. 실제 이 일로만은 절대 밥을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그저 묵묵히 걸아가지만 어느땐 내가 밉다. 하루 하루가 그렇게 지나간다. 고성과 진해 양쪽에서 지금 축제 중이다. 또 여기저기서 축제를 계획하고 있거나 할 예.. 2009.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