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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3

한심하다 천은사에서 스님이 오셨다. 스님과 법륜은 나가고 나는 대구 국을 점심으로 시켜 먹는데 개운하니 좋다 귀한 대구를 먹었다. 오늘 여기저기 졸업식이라고 난리다. 햇살은 따뜻한데 그저 졸리다 허겁지겁 상품을 포장한다. 100개다 할일은 해야 한다. 나름 열심히 한다.하지만 내모 습이 우습다. 이제 얼마 후면 많이 한가 할 텐데. 그땐 열심히 그림이나 그려야지 그렇게 그리고 싶던 보살도를 말이다. 그리고 사진도 부지런히 찍어야지 아 내가 생각이 없기는 없구나. 무엇을 걱정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저 그렇게 마음 가는 대로 산다. 이것이 잘하는 것일까. 남들처럼 무언가를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내 장래에 대한 걱정이랑 내가 나중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하지만 난 머리가 텅 비었는지 아무것도 생각나는 것이 없다... 2009. 3. 5.
결혼이라는 또 다른 출발 어제 대구에서 아시는 분의 아들이 결혼을 한다고 연락이 왔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 자기가 결혼을 준비해서 자기 스스로 집도 마련하여 부모님께 손 안 벌리고 결혼을 한다는 것이다. 참 대견하다. 내가 사는 곳이 마산이라 일찍 출발하니 도착이 조금 이르다. 여기 저기 잠깐 시간도 보낼 겸 돌아보다가. 시간 되어 예식장에 도착하니 반갑게 맞이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소개 해준다. 키도 크고 훤칠하게 남자답게 잘 생겼다. 신부도 볼 겸 식장 안으로 들어가니 지붕에 화려한 조명과 꽃들로 장식된 중앙이 마치 딴 나라에 온 것 같다. 자리를 잡고 있으니 신랑 신부의 웨딩영상을 프로젝트로 보여 준다. 사진 속이 둘이는 참 행복해 보인다. 그래 잘 살아야지. 그리고 행복해야지 하고 기원도 해 본다. 곧이어 11시.. 2009. 2. 2.
대구 우방타워가 보이는 곳 2009년 2월 1일 대구에 살고 있는 분의 아들이 결혼식을 한다고 연락이 왔다. 마산에서 일찍 출발해 다행히 생각보다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 여기저기 시간이 남아 잠시 길을 걷다가 저 멀리 우방타워가 보인다. 회색빛 하늘에 우뚝 솟아 있다. 그나저나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데. 결혼식장에 가서 밥도 얻어먹지 못했다. 내가 배가 불러 보이는지 아무도 식권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아 배고파……. 2009.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