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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3

어느 결혼 일요일이다. 마침 알고 지내는 분의 아들이 오늘 결혼을 한단다. 그 아들의 지금 나이는 40대 초반이다. 그런 아들이 러시아 며느리를 데리고 와서 결혼하겠다고 해 러시아 에서 결혼을 하고 다시 한국에서 한 번 더 결혼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나이 40이 넘은 아들이 그동안 분명 직장생활을 했는데도 결혼을 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고 오로지 부모에게 강제하는 것이 문제였다. 아들의 동생은 미용실을 운영하며 아주 억척같이 살고 있다. 그런데 아들은 그런 동생 조카들에게도 그동안 10원짜리 하나 안 챙겨 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혼자 직장생활하면서 다 소비하고는 저축은커녕 모든 것 결혼 준비를 어머니에게 부탁하는 것이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고 아들의 행동은 너무나 당.. 2011. 11. 20.
가출 오늘 아들을 만나려 다녀왔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어제 아들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목소리만으로도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안 그래도 내일 가려고 했다니까. 미안해하면서도 좋아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식이 무엇일까? 바로 며칠 전 딸 아이 때문에 안 좋은 문자를 받았다. 나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엄마 없이 혼자 나름 애를 쓰고 키웠는데도 아이들은 나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꾸 어긋나더니 결국은 자신들의 뜻대로 집을 뛰쳐나가기를 수십 번 반복하였다. 내 나이 5살 때 어머니 떠나시고 아이들에게 만큼은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도록노력 했는데 결국 엄마 없는 아이들로 만들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리고 나의 부족함과 나의 사랑으로는아이.. 2009. 7. 24.
팔월한가위 아침에 길을 나서 큰형님 댁으로 간다. 오랜만에 만나는 조카들과 형수님 그리고 둘째형님과 조카 그렇게 다들 오랜만에 3형제가 모였다. 우리 집은 딸 둘, 아들 셋이다. 그중 나는 아들 중 막내고 밑으로 여동생이 한명이다. 여동생과 누나는 서울에서 현재 살고 있다. 막내인 여동생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난 반대로 불교다 어릴 적엔 같이 교회를 다녔는데 내가 종교를 바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동생의 아이들이 나를 사탄 대하듯이 한다는 것이다. 교회에서 그렇게 가르치니. 조카를 밉다고 할 수는 없다. 그나마 그 조카들은 길에서 봐도 아마도 못 알아볼 정도로 몇 번 보질 않았다. 동생의 신랑도 난 길에서 만나면 못 알아 볼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난 우리 집 누나나 동생들의 결혼에는 참석조차 하질 못했다. 동생.. 2009.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