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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2

목수의 선택 "이제 일을 그만두고 가족과 남은 삶을 보내고 싶습니다" 은퇴할 때가 된 나이많은 목수가 고용주에게 말했습니다. 고용주는 훌륭한 일꾼을 잃게 되어 무척 유감이라고 말하고는 마지막으로 집을 한 채 더 지어 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물론입니다." 대답은 했지만 이미 목수의 마음은 일에서 멀어져 있었죠 그는 실력도 없는 일꾼들과 조잡한 원자재로 급하게 집을 지었습니다. 드디어 집이 완성되던 날, 고용주는 대뜸 목수에세 현관 열쇠를 쥐어 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저를 위해 일해준 보답입니다. 이집은 주인은 바로 당신입니다." 일을 그만두겠다는 마음을 먹은 목수에게 마지막 집 짓기는 귀찮은 일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부탁한 집이 자신에게 줄 선물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의 행동은 어떻게 .. 2017. 9. 12.
길을 걷다가 바스락이는 소리에 놀라 발끝을 보니 곱디 고운 단풍잎이 바람에 몸 구르다가 내 발끝에 딱걸려 가던길을 멈추었다. 이렇게 자신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줄 아는 나무들 보다도 인간은 왜 이리 초라할까? 한치 앞도 모르고 거저 모든것을 가지려고만 하는 인간의 아집 때문 아닐까? 나는 마지막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이렇게 눈길 머물 수 있는 고운 단풍처럼.... 2009. 12월 어느날 2009.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