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3 취중천국 어제 마신 막걸리 한잔에 아직도 취했는지 세상이 비틀 비틀 이리저리 흔들린다. 내가 흔들리는지 세상이 흔들리는지 세상이 넘어진건지 내가 넘어진건지 막걸리 한잔에 참 기분좋다. 우울함도 내가 감정이 있음이고 살아 있으니 느끼는거다. 비오는날 막걸리에 취하고 비에 취하고 세상에 취하니 이 또한 흔들린다. 어제 마신 막걸리 한잔에 나는 속이 허 하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나도 여전히 취해있다. 누가 그랬지 취중 천국 이라고 아..... 속 만 허 하다. 2016. 9. 3. 雨요일 오늘은 雨요일 비가 내린다 내 안에 쌓여 있던 울분들 처럼 비가 내린다. 세상의 이런저런 슬픔들 다 씻어 내려는 것 처럼 비가 내린다 生이 무엇인지 死는 또 무엇인지 이렇게 비내리는 날 취하고 싶다. 막걸리 한잔에 취해 횡설 수설 하면서 한번 쯤 비에 흠뻑 젖어보고 싶다. 허허 하하 웃으며 마음껏 술에 취하고 비에 취해 미친듯이 웃고 싶다. 덧 없이 살고싶다 인연맺지 말고 악업도 선업도 쌓지 않고 그렇게 살고 싶다. 오늘은 雨요일 비오는 날이다. 2016. 9. 3. 따뜻한 햇살 아래서 저기서 따뜻한 햇살 쪼이며 막걸리 한잔 하고 싶다.. 후....., 난 술도 못 마시면서 생각만 간절하다.. 우습다. 2008.11.30 청학동 삼성궁 입구 마고성 에서 2008. 1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