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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4

방편(方便)으로서의 종교 불교는 종교를 강을 건널 때의 여러 가지 수단 중의 하나쯤으로 여긴다. 배는 강을 건너는 유일한 수단이 아니다. 강을 가로질러 건너편 언덕에 가 닿는 수단은 여러 가지다. 강은 배를 타고 건널 수도 있지만, 뗏목을 타고 건널 수도 있고, 다리를 놓아 건널 수도 있고, 비행기를 타고 건널 수도 있고, 헤엄을 쳐서 건널 수도 있다. 밧줄을 타고 건널 수도 있고, 심지어 강 밑으로 굴을 뚫어서 건널 수도 있다. 불교는 이들 여러 가지 수단 중의 어느 하나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언뜻 생각하면 비행기로 건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강 하나 건너는 데에 비행기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과도한 방법일 수 있다. 다리로 건너는 것은 안전할지 모르지만 무미건조하게 여겨질 수.. 2011. 11. 20.
누구에게 돌을 던지랴 현대 의학이 포기한 환자는 그렇게 죽어가야 하는가. 그리고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우리의 민간의술이 과연 엉터리로 몰려도 되는가. 단지 현대의학만이 진짜 의술이며 생명을 살리는 기준인가? 그리고 그 기준을 누가 세웠는가. 이 땅위에 의사라고 면허를 가진 사람들의 그 면허는 누가 주었고 그들은 누구에게서 생명을 다루라 명받았는가. 모든 것이다 인간이 정한 기준으로 그 기준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기준에는 언제나 불가항력이라는 것이 존재 한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그런 기준은 어떻게 정할 것인가? 이번 장병두 할아버지의 사건을 보면서 참으로 답답한 가슴을 느낀다. 장병두 옹 대한민국에 살면서 우리 조상으로 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의술들을 하나같이 엉터리로 몰아버리는 그들의 집단 이기심에 한번쯤.. 2011. 8. 6.
불교란 불교를 한마디로 정의 한다면, "인생은 고(苦)라는 것과 고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이다. 붓다는 이것을 "나는 단지 고와 고로 부터의 해탈을 가르친다." 라고 표현했다. 불교의 궁극목표가 고(苦)에서의 해탈이라고 한다면, 불교에서 가르치는 모른 교리와 수행법이 고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 사실을 경전에서는 비유를 들어 "바다는 한 가지 맛, 즉 짠맛이다. 이처럼 이 법과 율(붓다의 가르침)도 한 가지 맛, 즉 해탈의 맛이다." 라고 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초기불교의 법 가운데서도 그 범위를 좁혀 붓다 자신이 했던 수행과 최초의 제자들에게 가르친 법, 그리고 붓다의 깨달음에 대해 논 하고자 한다. 그 이유는 초기 불교가 원초적인 법이고 근본 사상이라고 .. 2011. 7. 20.
똑 같이 주어진 시간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하루다 하루 24시간 하지만 그 시간의 길이는 각자마다 틀리다. 그것은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또는 그때의 상황에 따라 틀리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긴 시간 일 것이고 무얼 급하게 해야 할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것이 바로 시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다 같다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각자에게 주어진 것만큼 어떤 사람에게는 매초 매초가 금보다 더 귀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그저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랄 것이다. 나는 그중 어떤 범주에 포함이 될까.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고 시간의 속박에서 벗어나 살수는 없는 걸까. 나는 시간을 과연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걸까. 나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똑같은 시간을 얼마나 필요한곳에 적절하게 사용.. 2009.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