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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2

동양그릇의 비밀 [생이 피로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놓아버려야 할 것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 욕심 많은 왕이 살았다. 왕은 많은 재화와 보물을 가지고 있었지만, 항상 더 많이 가지지 못해 불만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 날 거지 하나가 왕 앞에 나타나 왕에게 부탁했다. "위대한 왕이시여, 제게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왕은 거지를 보고 말했습니다. "무슨 부탁인가?" "제가 가진 동냥 그릇을 물건으로 채워주셨으면 합니다." 왕은 거지가 들고 있는 동냥 그릇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왕인 나에게 고작 그런 부탁을 하다니 정말 재미있구나. 그 정도의 부탁은 얼마든지 들어주마. 기왕에 네가 부탁을 했으니 그 동냥 그릇에 돈을 가득 채워주마." 왕은 곧바로 신하에게 거지의 동냥 그릇에 돈을 가득 채워주라고 명령을 내렸다... 2014. 3. 28.
비 맞이한다 비가 내린다. 메마른 가슴에 촉촉이 비가 내린다. 가슴 가득 그리움을 씻어 주련 듯 비가 내린다. 낮에는 낮대로 밤에는 밤대로 거부할 수 없는 하늘로 다가와 대지 가득 비를 뿌린다. 기꺼이 아니 기꺼이 비 맞이한다. 비가 …….비가 내린다. 가로등 불빛에도 아스팔트위에도 반짝이는 보석처럼 비가 내린다. 언제부터인가 해오든 가슴앓이도 저 깊은 가슴 밑에 간직된 그리움도 자꾸 자꾸 흘러드는 빗물 어쩌지 못해 씻을 수 있다면 씻길 수 있다면 내 진실을 벌거숭이로 내던져 둘이 라지만 소스라치는 부정. 위선. 가면은 실오라기 하나 절치지 않은 진실을 두려워한다. 비오는 날 나는 가슴을 열어 비 맞이한다. 1995. 5. 1 늦은 밤 열한시 이십사 분에 jae seok 200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