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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3

도가니에 분노하다 24일 오후 문자 한통을 받았다. 같이 '도가니' 보자는 내용의 처음엔 '도가니' 가 뭐냐고 우스갯소리처럼 되묻자 영화란다. 그래서 어떤 영화인지 몰라도 재미있냐고 하자 안 봐서 모르는데 일단 볼만하다고 하기에 예약을 하곤 극장을 찾았다. 대충 인터넷이 정보를 검새해 보다가 22일 날 개봉하였고 유료시사회에서 반응이 아주 좋았다는 평이었는데 그 반응 중 한결같은 방응이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슬프고, 너무 분노를 느낀다는 것 이다. 도대체 어떤 영화기에……. 더더욱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실화라는데.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이고. 영화는 시작되고 처음에 이 영화는 실화라는 사실을 밝혔다.'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토대로 만든 영화 `도가니'는 무진시 라는 가상의 시가 등장하고 청각장애인학교 에 .. 2011. 10. 9.
아 아버지 토악질을 하듯이 왝 왝 내안에든 울분을 뱉어 내려 한다. 세상에 대한 어떤 분노처럼 그렇게 나는 허공을 향해 주먹질을 한다. 길가에 힘없이 주저앉은 노인네의 꼬질꼬질한 몰골에서 무언가가 치밀어 오른다. 나의 무능이 나의 가난이 사람살이 다같을진데 자꾸 무언가가 눈가를 적시게 한다. 아...아버지.. 2009. 6. 30.
내안에 분노가 일면 내 안에서 분노가 일어난다. 분노가 일어나는 순간 이미 나는 지옥 안에 든다. 내 마음 안의 불이 빨갛게 타오르기 때문이다. 분노와 친구가 되면 다시 침착한 상태로 돌아오기보다는 점점 더 분노 속으로 빠져든다. 미움이 일고 나를 분노하게 하는 사람에 대한 원망과 시기, 불쾌함, 잔인한 생각들 또 그 사람에 대한 어떤 무례함과 심술궂음 등 좋은 면보다는 그 사람의 나쁜 점이 점점 부각되어 점점 더 분노 안으로 빠져들게 된다. 분노가 폭발할 듯 정점으로 치달리기만 하지 멈추기가 힘이 든다. 즉 길을 가다가 어떤 장애물에 의해 넘어져 무릎을 다쳤는데 피가 나지만 치료하기보다는 그 장애물을 설치한 사람이 누구며 왜 방치하여 나를 다치게 하였는가에 집착하여 그 상처를 자꾸 덧나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분노가 .. 2009.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