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2 아침 며칠째 아침식사를 빵으로 때우고 있다 뭘 먹는다는 게 의미가 없다. 약을 복용하기 위해 습관처럼 약을 먹고 빵을 먹고 출근을 한다. 세상이 텅 빈 것 같은 지독한 외로움에 아무리 머리를 흔들어도 버려지지 않는 망상처럼 간만에 이 지독한 외로움을 맛본다. 검게 타 버린 식빵처럼 쓴맛이다. 참 2018. 12. 8. 버스를 기다리다 세무서에서 일을 마치고 다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며 세상을 바라본다. 나는 늘 세상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 세상이 참 어색하다. 저 수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무엇을 먹으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까? 때론 이런 어리석은 궁금증에 피식 웃음 지을 때도 종종 있다. 나만 그런가? 차들이 끊임없이 오고가고 나 또한 습관처럼 그렇게 버스를 기다리고 내가 목적한 버스가 도착하면 요금을 내고 버스를 탄다. 그것이 삶일까? 그런데 가끔 이런 나의 모습이 꿈인 덧 아련한 것은 왜일까? 며칠을 날이 별로 맑지가 않다. 꼭 그렇게 꿈속처럼 깨어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세상 안에서 내가 숨 쉬고 살면서 한 번도 세상 밖으로 벗어 나 본적도 없으면서 아니 어쩜 벗어나기가 두려운 것이겠지만. 그저 습관.. 2009.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