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가방1 아들의 가방 부산에서 생활하던 아들이 어느 날 새벽 불쑥 집으로 들어왔다. 얼마 전에 조금 다쳤는데 하루정도면 괜찮아 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일주일 이상 아파 그동안 일을 하질 못했다며 이 가방을 들고 들어 온 것이다. 이 가방은 내가 준 가방이라 잘 기억하고 있다. 그렇게 며칠을 집에서 있는데 저 가방 속은 나도 잘 모른다. 어찌 되었건 대충 지 생활용품들이 들어 있었다. 오늘 아침 무심코 가방을 보니 왜 그렇게 가방에 때가 많이 탔는지. 갑자기 울컥 눈물이 나오려 했다. 나의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아들은 지금 25살 청년이지만 고등학교 때 사고로 귀에 고막이 터지고 이빨이 4개나 없다. 그것도 앞 아랫니 4개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 보니 아직까지도 해주질 못하고 지금이 이른 것이다. 그런데 정학하게 .. 2011. 7.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