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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6

그대 온다 그대 온다. 목련이 필 때 쯤 그대 내게로 온다. 비처럼 꿈결처럼 그대 온다. 연두색 사랑처럼 부드럽게 부끄러운 듯 고개 비쭉 내밀며 노란색 후레지아 처럼 상큼하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봄은 이처럼 가까이 있어 나른한 졸림처럼 졸린다. 봄에 오는 비는 많은 생명들을 피워내고 그대처럼 바람처럼 내게로 온다 2014. 3. 29.
나는 지금이 참 좋다 마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2011진해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 육군군악대의 프린지 공연을 담기위해 갔다가 돌아오는 길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니 세상에 어느새 연두색 생명들이 바깥으로 고개를 내민다. 아…….비 그치고 난 뒤 어느 순간 이렇게 확 내게로 봄이 다가왔구나. 싶다. 나는 이 순간이 정말 좋다. 연두색 생명이 고개를 비꼼 내밀 때 마다 가슴이 설렌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감을 앞으로 길에서 마음껏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봄비가 조금 내리고 난 뒤 촉촉이 젖어 있는 가로수와 반짝반짝 빛나는 아스팔트길을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가슴속 까지 시원해지며…….비에 깨끗해진 가로수가 너무 너무 좋다. 그 시원한 느낌…….에 나는 삶이 즐겁다. 그것을 느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2011. 4. 10.
봄이 오기는 오나 보다 2010.4.16창원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봄이 오기는 오나 보다 가지마다 연두색 생명이 움트는 것을 보니 촬영 sony tg1 2010. 4. 16.
봄비 비가 조금씩 내린다. 사무실에 있는 동안은 몰랐다. 그런데 비가 촉촉하게 내린다. 왠지 봄비처럼 느껴 진다. 이제 2월도 거의 다 지나가고 봄이라고 해야 되나. 봄이 되면 나는 연두색 생명들이 딱딱한 나무껍질을 뚥고 나오는 것이 너무 좋다. 그 고운 색깔위로 빗물이 고여드는것이 보기에 참 좋다. 그렇게 겨울은 가고 봄이 다시 가까이 다가와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래 설렐 마음이라도 있다는 것은 내가 살아 있음이다. 마음껏 설레일 것이다. 이 봄에 2010. 2. 24.
연두색 가슴 2009. 3. 24 봄이 이렇게 성큼 내 곁에 다가와 있었다. 연두색 가슴으로 2009. 3. 24.
어제 내린 비에 어제 내린 비에 어제 내린 비로 세상이 맑다. 너무나 아름다운 하늘과 산과 들과 가로수 이제 막 시집온 새색시 마냥 겨우내 감추어두었던 연두색 고운 속 살 가만히 내보인다. 쫑긋쫑긋 귀 기울여보면 어느새 깊은 산골짜기 시냇물조차 꽁꽁 언 온몸을 털고 일어나 한걸음에 달려와 봄나들이한다. 겨우내 그 추위를 빈 몸으로 견디어온 산은 따뜻한 햇살 아래 연두색 그 고운 새 옷 군데군데 진분홍색 진달래 무늬 놓아서 그렇게 봄단장 곱게도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 인 것을 이렇게 고운 빛 세상 인 것을 내 눈이 어두워 보지 못했다 인간의 혼탁한 이기심이 먼지가 되어 나는 오직 세상만 탓하며 지냈는데 비 개인 이른 새벽 맑고 고운 하늘 성큼 다가선 마산 앞바다 모든 것이 가려진 나의 착각이더라. 세상을 온통 연두색.. 2009.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