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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생각9

황사 육신이 잠시 의탁하고 있는 도심이 온통 뿌옇다. 황사 다. 내일 비온다는데 황사로 뒤덮인 도심을 씻겨 주려 하나보다. 그래라 이왕 내릴 비 라면 다 가져가라 내안에 쌓여있는 온갖 아집(我執)들도 무심(無心)하게 텅텅 빈 空 으로 다 비워가라 세상은 어차피 空 하다. 2024. 4. 19.
참 空 하다 버스를 타려가는데 꽃집이 있는 길목에 꽃 화분이 가득하다. 예전같으면 그냥 멈추어 구입했을건데 요즈음은 꾹꾹 눌러 참는다.희한하게도 한해만 보고 사라지는 꽃들이 나 같아서 보기가 힘들다. 피었다 지는게 당연하지만 최고로 화려했고 최고로 아름답지만 결국은 지더라 모든것이 이와같은데 나는 미련해 자꾸 내일을 약속하고 영원을 약속한다. 인연되어진 모든것은 그 인연이 다함 사라진다 그것을 앎을 깨달음이 라는건데 그 깨달음이라는 것 조차 참 空 하다 2024. 4. 6.
민들레 민들레 노란 민들레도 이쁘고 하얀 민들레는 귀해서 더 이쁘다. 2024. 4. 2.
햇살이 좋다 천천히 숲에 든다 온몸이 묵직하고 아직도 불편한 몸이지만 따뜻한 햇살에 이끌려 둘레길로 나선다. 오랜만에 만난 숲은 내가 좋아 하는 연두색 세상이다 햇살에 반짝이는 연두색 세상에 사람들에게 받는 상처가 씻기는 것 같다. 많이 지쳤는지 많이 힘들었는데 위로가 된다. 그러면 되었지 뭐 2024. 3. 31.
교통사고 요즈음 버스로 출퇴근을 한다. 큰 차에 기사님 까지 두고 있으니 몸도 마음도 편하다. 언제나 내차는 찬밥이다. 오늘도 짬내어 병원을 다녀온다. 갈비뼈란 녀석 은근히 아프고 괴롭다. 특히 잘 때 양쪽 갈비뼈 라 눕지를 못한다. 벌써 2주차 인데 여전히 가슴이 묵직하니 답답하다. 세월이 약이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래도 걸을 수 있으니 보고듣고 말할수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자 그것으로 충분하다. 2024. 3. 29.
우요일 이라서 더 좋다 雨 요일 봄비에 꽃들이 깨어난다.덩달아 신나있는 나 꽃 피는 봄이라서 좋다. 雨 요일 이라 더 좋다. 2024. 3. 26.
기도 드립니다 기도 드립니다 이 같이 번민하고 고뇌하는 나와 같은 중생들이 그 고뇌의 늪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사는날 까지 사는날 까지 사람답게 살다 가는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주시옵소서 지치지 않게 꺽이지 않게 포기하지 않게 항상 겸순하게 자애롭게 가진 것에 만족하며 같이 기쁘하고 같이 아파할 수 있는 마음 변치않게 해 주십시요 그냥 그리살게 해주십시요 2024. 3. 14.
퇴근 오늘도 버스로 퇴근 비는 오락가락이고 3일째 버스로 출퇴근 참 속 편하다 운전 안하니. 2024. 2. 21.
다 가 아니다 255.6m 높이에서 바라본 세상 눈에 보이는 세상만 다가 아니다 눈에 보인다고 다 존재하고 눈에 보이지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것이 아니다 내가 안다는것 내가 본다는것이 전부가 아니다. 내가 모른다는것 그것을 아는것이 앎 이다. 2024.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