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4 오후 길을 가다가 너무 더워 나무 그늘만 보면 쉬고 싶다. 그래 여름이니까 덥겠지 하고 참을 란다. 2010. 7. 11. 봄 오는 소리 햇살 가득한 창가에 졸림 가득하다. 긴 하품처럼 나른한 오후 따사로운 미소 머금고 오직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이 행복을 그저 느낄 뿐이다. 창밖으론 바람이 앙상한 가지를 마구 흔들고 지나간다. 뽀얀 먼지가 인다. 무수한 반짝임이 개울가에 머문다. 이제 새순이 움터 옴이 느껴진다. 바람에도 봄소식이 묻어 있다. 이젠 봄이 아주 가까이 있다는 증거인가 보다. 2009. 3. 19. 노곤한 오후 햇살 따사로운 오후 두 눈 가득 졸린다. 길가 나무그늘 찾아서 수북이 쌓인 낙엽을 보며 한가로운 하품을 늘어지게 한다. 졸리면 자야지 눈을 잠시 감는다. 햇살의 따스함을 온몸으로 느낀다. 가을오후 바람은 선뜻 나뭇잎을 떨어뜨린다. 2002년 10월5일 오후2시45분 2009. 2. 16. 가을오후 가을오후 빈마음으로 거리에서서 떨치려다 지쳐 꺼져가는 하늘보며 한숨을 세며쉰다. 누우렇게 퇴색하는 낙엽 닳은 삶은 발가에 채여버린 가을의 조각처럼 젓어버린 도시위에 이리저리 나.........뒹구른다. 1987.1.7 jae sok 2008. 12. 18. 이전 1 다음